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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애니메이션 영화 리뷰]호튼(Horton Hears a Who!,2008)

by 라일락4727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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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코끼리 호튼은 어느 날 민들레씨 위에 놓인 먼지에서 어떤 소리를 듣는다.

그 먼지에서는 '누군가 마을(Whoville)'이 있었고 마을은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곳의 시장과 이야기를 나눈 호튼은 누군가 마을을 구하기 위해 먼지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놓으려 한다.
하지만 정글을 관리하는 캥거루는 이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호튼을 제지하려 한다.






닥터 수스가 쓴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현재는 해체된)블루 스카이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영화다. 지미 헤이워드와 스티브 마티노가 공동으로 감독을 맡았다.



닥터 수스의 동화가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영화화된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호튼의 경우 1970년 단편 애니메이션이 나온 적이 있다.

이후 그의 작품인 로렉스, 그린치, 초록달걀과 햄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목소리 연기에는 짐 캐리, 스티브 카렐, 캐롤 버넷, 윌 아넷, 세스 로건 등이 참여하였다.
국내 더빙판에서는 차태현이 호튼 역을 맡은 것으로 화제가 되었다. 참고로 그의 어머니인 최수민 성우가 캥거루 역을 맡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애니 어워드에서 5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로튼 토마토에서의 평가는 80%로 꽤 좋은 편이다. 시네마스코어에서는 A- 의 점수를 줬다.



아주 특이한 세계관,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스토리도 상당히 짜임새가 있었다. 호튼의 상상을 2D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부분도 재미있었다.



작중 호튼의 대사"아무리 작아도 사람은 사람이다."라는 것에서 닥터 수스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것은 말 그대로 키가 작은 사람일 수도 있고, 무시당하는 사람들일수도 있다. 아니면 물이나 공기와 같이 일상의 소소한 것들의 비유일 수도 있다.




닥터 수스는 이 작품을 통해 "너무 작고 하찮다고 해서 없다고 단정지어버리거나 무시하는 태도가 오히려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닐까?"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족으로 주연인 짐 캐리와 스티브 카렐은 2003년 "브루스 올마이티"와 그 후속편에 각각 출연했는데, 제작진에서 노린 캐스팅으로 짐작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0c57WC9Vc30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