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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애니메이션 영화 리뷰]켈스의 비밀(The Secret of Kells,2009)

by 라일락4727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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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9세기의 아일랜드.
바이킹 습격에 대비해 켈스 수도원 주위는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었다. 수도원장 셀라크의 조카 브랜단은 어린 마음에 성 밖의 세상을 궁금해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어느날 에이든 수사라는 사람이 수도원을 방문한다.
브랜단은 에이든이 쓰고 있는 책에관심을 갖게 되고, 에이든은 브랜단에게 책을 쓰기 위해 물감의 재료가 될 열매를 따올 것을 부탁한다.

브랜단은 처음 나가보는 성 밖의 풍경에 감탄하지만, 곧 늑대 무리의 습격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런 브랜단을 구해준 것은 요정 아이슬링이었다.
 
 
 
 
 
 
 
 
 

켈스의 비밀은 아일랜드,벨기에,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이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관객상, 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으나 수상은 못했다.(당시 픽사의 업이 수상)
 
아일랜드의 국보 "켈스의 서"를 모티브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톰 무어와 노라 투웨이가 공동으로 제작했는데, 이 작품은 이후 톰 무어가 제작한 "바다의 노래"와 "울프 워커스"와 함께 아일랜드 전승 3부작에 속하며, 첫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작중에 나오는 요정 아이슬링은 Tuath(a) Dé Danann(투어허 데 다넌)이라는 신족이라고 한다. 다른 얘기지만 베르세르크의 요정왕 다난의 모티브는 여기서 따온 것 같다.

https://ko.m.wikipedia.org/<wbr />wiki/%ED%88%AC%EC%96%B4%ED%97%<wbr />88_%EB%8D%B0_%EB%8B%A4%EB%84%<wbr />8C
다넌에 대해서는 위키백과에 어느정도 설명이 되어있으니 참고바람.
 
 
 
 

스토리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아일랜드,바이킹,켈트 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면 영화를 볼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종교적 색채가 무척 짙다.그리스도교가 아니라면 "왜 이런 책 하나에 이렇게까지 목숨을 걸지?"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나 역시 첫번째 봤을때는 "이게 뭐지?"했다가 인터넷에서 좀 더 조사를 한 뒤 다시 보니 작품이 새롭게 느껴졌다.
 
 
 
 
 
 
동화같기도 하면서 벽화같기도 한,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화가 보는 사람의 눈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이것 때문에 접한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다.
 
중간중간 3분할 연출도 재미있었고 바이킹이 들이닥쳤을 때의 색을 제한해서 짧은 장면이지만 공포감을 유발하는 연출도 인상적이다.

스토리 후반에 바이킹의 침략에 에이단과 브랜단이 피난하고 켈스의 서를 만들어나가는데 영화에서는 이 과정이 많이 축약되어 있다.
아예 영화에서 자세하게 보여준 바이킹 침략 전까지의 내용을 조금 줄이고 이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보여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7UuUOXfiz9Q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