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알란 이뚜리엘(Alan Ituriel)은 1994년 멕시코에서 태어나, 비교적 이른 나이인 16살때부터 애니메이션 업계에 들어가 일했다고 한다. (2011년 개봉한 탑캣 극장판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블랙햇의 영어와 스페인어 성우를 겸하고 있다. 알란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인베이더 짐, 빌리와 맨디, 덱스터의 실험실 등이 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그의 작품도 이 작품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유튜브에 단편 애니메이션이 몇 개 투고되었는데 이것이 큰 인기를 얻게 되어 2021년 10월카툰네트워크와 HBO맥스에 정식방영을 하게 되었다. 공개된 시즌 1은 총 5화이다.(2019년 유튜브로 1화가 공개되었다.) 검볼,극강 매지스워드,OKKO 등 카툰네트워크의 다른 쇼와의 크로스오버 역시 볼거리다.
줄거리는 악당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블랙햇과 그의 부하들인 플럭,디멘시아,5.0.5가 벌이는 이야기인데, 주로 블랙햇의 명령을 수행하는 부하들쪽 비중이 많다.
(정식 시리즈 기준)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봤다. 스페인어 애니메이션은 처음이었지만
언어가 매우 개성있으면서 귀에 즐거운 자극을 주었다. 사건전개가 반전이 있고 인물들의 심리가 뭐 어쩌고 해서가 아니라 액션이라든가 개성적인 캐릭터들 그 자체로 눈이 즐거웠다. 작화와 그림체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만 블랙햇은 뭔가 숨겨진 점이 많은 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 나올 시즌 같은 걸 생각한다면 복선을 좀 더 확실하게 드러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아주 잘 찾아보면 복선은 있지만 찾기가 쉽지는 않아서 하는 말이다.) 그의 부하들이 가진 과거이야기나 사연도 궁금하다. 아무튼 앞으로 새로 나올 시즌이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