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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기타

우에사카 스미레 러시아 밀리터리 덕후에서 서브컬처 아이콘 성우가 되기까지

by 라일락4727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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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사카 스미레는 1991년생 일본의 여성 성우이자 가수로, 2011년 단역으로 성우 활동을 시작해, 2012년부터 '아빠 말 좀 들어라!'와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에서 주요 배역를 맡으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우에사카는 밀리터리와 러시아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 덕분에 '소녀전선'에서 무려 5개의 전술 인형 캐릭터를 맡아 러시아제 총기를 사용하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러시아어가 특기인 그녀는 '걸즈 & 판처'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외국어 능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우에사카의 연기 스타일은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먼저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데코모리 사나에처럼 귀엽고 에너지 넘치는 소녀 캐릭터로, 특유의 발랄한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아나스타샤나, '걸즈 & 판처'의 쿨한 외국인 캐릭터 같은 성숙하고 이국적인 여성의 음색입니다. 같은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다른 음색을 구사하며 다양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그녀의 큰 장점이죠.

그녀의 개성은 서브컬처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열정에서도 돋보입니다. 그녀는 쇼와 시대부터 시작된 일본의 서브컬처에 관심이 많아, 나카무라 유이치나 스기타 토모카즈 같은 선배 성우들과도 말이 잘 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갓 데뷔했을 때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참여해 당시의 서브컬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팬층을 넓혔습니다. 이는 특히 쇼와 시대에 대한 향수를 가진 중년 남성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봇치'(외톨이)였다는 우에사카 스미레는 외로움을 서브컬처로 채워나갔습니다. 틈이 날 때마다 '서브컬처의 성지'라 불리는 나카노 브로드웨이에서 쇼와 시대의 중고 서브컬처 물품을 뒤지며, 근육소녀대, 장갑기병 보톰즈,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에 빠져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브컬처에 대한 깊은 내공을 쌓아갔고, 이는 그녀의 인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우에사카 스미레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우에사카 스미레의 오토메 * 무지카'에서 서브컬처 사랑을 거침없이 드러내곤 했습니다. 2013년,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자신이 존경하는 서브컬처 아이콘인 오오츠키 켄지를 초대했을 때, 흥분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그에게 감탄을 연발하며 그를 진정시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오오츠키 켄지는 그녀에게 '서브컬처 유감계 미소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고, 이는 그녀가 일본 서브컬처의 독특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에사카 스미레는 일본 서브컬처와 밀리터리 분야에서 그녀만의 독창적인 길을 개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우로서의 경력을 넘어 그녀의 특별한 지식과 열정은 성우 팬들뿐만 아니라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크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