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리뷰

[리뷰]브라더 베어(Brother Bear)-속죄와 사랑의 이야기

by 라일락4727 2024. 5. 23.
반응형



 
메머드가 돌아다니던 먼 옛날, 이누이트 삼형제 싯카,디나히,키나이가 있었다. 막내 키나이가 성인식을 맞게 되었는데, 그는 지도자를 상징하는 독수리나 늑대 같은 토템을 받기를 바랬으나, 사랑을 상징하는 곰을 받아 질색한다.

마침 성인식 때문에 들떠서 잡은 연어 바구니를 나무 위에 제대로 묶어 놓지않아 그것을 어느 곰이 가져간다. 키나이는 그 곰을 쫓아가지만 오히려 곰의 공격을 받게 되고 싯카와 디나히가 키나이를 구하기 위해 곰과 싸운다. 디나히와 키나이가 위기에 처하자, 싯카는 빙하를 창으로 깨뜨려 곰과 함께 바다로 떨어지는데, 곰은 살아남아 도망친다. 
 
 


 

 
키나이는 복수심에 불타 그 곰을 죽이려 나선다. 형 디나히에게도 같이 가자고 말하지만, 디나히는 거절한다. 결국 그 곰을 발견한 키나이. 그는 싸움 끝에 곰을 죽이게 된다.
그때 키나이 주변에 정령들이 모여들고, 싯카의 형상도 나타난다.
곰의 시체는 사라지고 키나이는 곰으로 변한다.

키나이가 사라진 곳에 디나히가 나타나지만, 주변에 키나이의 옷가지가 찢어져 있어 디나히는 키나이가 그 곰에게 죽은 줄 알고 분노에 차올라 추격을 시작한다.

기절했다가 깨어난 키나이는 무당 타나나에게 설명을 듣는다. 그녀는 키나이가 빛이 땅과 만나는 곳에 가면 다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한동안 곰으로 지내야 하는 키나이는 사슴형제 투크와 러트,

그리고 어미를 잃은 아기곰 코다를 만나게 되는데... 
 
 









브라더 베어는 2003년 공개된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감독은 아론 블레이스
와 로버트 워커.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로 선정되었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본전만 건졌을 뿐 크게 흥행은 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

이후에 영화 "그녀","조커"의 주연을 맡게 되는 호아킨 피닉스가 주인공 키나이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한국어 더빙도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사슴형제 투크와 러트는 서로의 케미를 통해 개그캐릭터 역할을 제대로 해냈으며,
그들의 대화는 정말 사람을 "피식"하게 만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zcdustTllg4

 

음악은 대부분 필 콜린스가 담당했으며(콜린스 특유의 목소리 때문에 타잔이 연상되기도 했다.), 티나 터너, 마크 만치나도 참여하였다. 

노래 중에서는 "On my Way"가 가장 좋았다. 다른 언어 버전으로도 들어보았는데, 일본어 버전이 가장 좋았다.(가수는 죠죠 3부 오프닝 STAND PROUD를 불렀던 하시모토 진이다.)키나이와 코다가 곰 무리에 들어갔을 때 나오는 "Welcome"도 매우 흥겨웠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나오는 "Look Through My Eyes"는 작품의 여운을 더했다.

 
 

 

 
디즈니답게 뛰어난 배경작화와 사실적인 동물 움직임을 재현했으며,
필 콜린스의 음악은 작중의 대자연과 잘 어울렸다.

특히 형제애와 속죄를 다룬 스토리가 아주 잘 짜여 있다고 생각한다.
순수한 악당이 따로 정해져 있었던 기존 디즈니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것은 우연과 입장차이 때문에 서로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들의 상황을 그려낸 것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