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B7KpF7BF0ew
이 작품의 원제는 Cats Don’t Dance. 한국어로 말하면 “고양이는 춤을 추지 않는다.”인데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한국명은 고양이 댄스라고 나와 있어서 그렇게 부르도록 하겠다.
(이 작품이 한국에서 정식으로 더빙 상영되었는지는 불명이다.)
고양이 댄스는 1997년 워너브라더스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라는 곳에서 만들어졌다.
이곳은 훗날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에 합병된다.
이 작품의 배경은 1939년으로, 의인화된 동물들과 인간들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관이다.
작품의 주인공 대니는 인디애나 코코모에 사는 고양이로, 유명배우가 되고자 하는 꿈을
품고 할리우드로 가게 된다. 할리우드에서 대니는 영화사에서 일하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달라 딤플이라는 유명 아역배우의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대니는 자신의 넘치는 열정을 주체못한 나머지 촬영도중 대본에 없는 행동을 해서 그곳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된다. 이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달라 딤플은 거대한 체구를 가진 집사 맥스를 불러 대니에게 주의를 준다.
침울해진 대니는 스튜디오의 마스코트 울리의 피아노 연주를 우연히 듣게되고 울리에게 그 바닥의 사정을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할리우드에서 영화주연은 모두 인간들이 차지하고 동물들에게는 그 기회가 없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영화사 직원인 소여를 포함해서 대니가 만난 동물들 모두가 한때 배우였지만 모두 꿈이 좌절 되었다는것도 알게 된다.
대니는 할리우드에 있는 동물들의 의욕을 북돋아주게 하기 위해서 동물들을 모아
울리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춤을 추게 한다. 마침 이것을 본 달라 딤플은 대니가 동물들을 데리고 맘모스 픽쳐스의 대표 LB 맘모스에게 오디션을 보게 할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달라는 대니를 불러 자신이 오디션을 보도록 도와주겠다고 해놓고 엉뚱한 시간과 장소에 모이도록 함정을 판다. 보기좋게 함정에 걸려든 대니와 동물들은 결국 스튜디오에서 쫓겨난다.
대니는 달라 딤플의 영화 프리미어를 이용, 이를 마지막 기회로 삼아 동물 친구들에게 쇼를 선보이기로 한다. 맥스의 위협을 막아낸 대니와 친구들은 이번엔 달라의 방해를 저지하며 쇼를 선보인다.
그리고 달라는 자신들에게 함정을 파서 죽게 하려고 했다는 걸 사람들 앞에서 밝히게 되어 스타 자리에서 떨어져 나간다.
이후 동물들이 영화의 주역을 따내는 것을 보여주며
(이 때 닌자 거북이 등 여러 영화의 패러디가 쓰인다.) 막을 내리게 된다.
"고양이 댄스"는 디즈니 제작이 아닌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애니 어워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감독을 맡았던 Mark Dindal은 이후 디즈니에서 "쿠스코? 쿠스코"와 "치킨리틀"의 감독을 맡게 된다. 또한 이 작품에 나오는 노래들은 스티브 골드스타인과 훗날 픽사에서 크게 활약하게 되는 작곡가 랜디 뉴먼이 작곡했습니다. 고전 할리우드풍으로 작곡했기 때문에 픽사에 나오는 그의 노래들과는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 걸 알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캐릭터별로 연기파트와 노래파트 담당성우가 다르다. 예를 들어 소여의 연기파트 성우는 자스민 가이인데, 노래파트는 유명가수 나탈리 콜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니 역의 스콧 바큘라는 작품에 참여하기 전 브로드웨이에서 이름을 날린 배우답게 극중에서 유일하게 연기와 노래를 모두 펼쳐 보였다. 다만 대니의 목소리는 캐릭터 생긴 것에 비해 조금 저음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워낙 연기가 좋았기에 그것으로 커버를 했다는 느낌이다.
초반에 나오는 대니의 탭댄스를 비롯한 극중 캐릭터들의 안무는 "사랑은 비를 타고"로 유명한 진 켈리가 짜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작중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춤은 영화의 백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작품의 평가와 다르게 흥행은 잘 되지 않았다. 작품의 예산이 32백만인데 박스 오피스가 3백 2천만이라고 한다.
이 작품을 구글에 검색해보면 공식 포스터가 한 가지 밖에 없는 걸 알 수 있는데
아마 홍보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린 소녀가 악역이라는 점이 특이했다. 당시 달라 딤플의 성우도 13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작중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동물이라니!” 하며 비웃는 장면이 있는데 당시 디즈니와 루니 툰을 통틀어 노래하고 춤추는 동물들이 미국 애니에서 아주 잘 나갔다는 걸 생각하면 꽤 아이러니하다.
대체로 뮤지컬 영화는 좋아하기 때문에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노래 퀄리티도 아주 대단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흥겹다.
“꿈은 노력하면 무조건 이루어져!”라는 메시지를 주지 않고 초반에는 무작정 긍정적 사고만을 가졌던(이것 때문에 평면적으로만 보일 수 있었던) 대니가 현실에 부딪힌 이후에도 꿈이 좌절된 이들을 이끌고 그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자신의 뜻을 이루는 모습은 소소하나 감동을 자아낸다.
다만 러닝타임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사건전개와 조연 캐릭터의 애환 등을 좀 더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최근에 와선 아무래도 언급이 잘 안 되는 작품인데, 차별이라는 것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주토피아와 비교하게 된다.
이 애니메이션의 다른 리뷰나 평가에 대해서는 아래 영상들을 참조해보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PZto3dukFoI
https://www.youtube.com/watch?v=SC4IeCTUp2w
https://www.youtube.com/watch?v=p2b-SzmP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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