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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Vewn-Cat City 리뷰(단편 애니메이션)

by 라일락4727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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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NWeyUpqnKuk&ab_channel=vewn

 

고양이는 주인 곁을 떠나 새집을 마련한다. 집세를 내기 위해 미용실에서 일을 하게 된다. 한번은 고양이를 찾는 주인이 찾아오지만 들키지 않고 돌려보낸다.

밤중에 어떤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 때문에 고양이는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는 바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잠이 부족한 채로 계속해서 일을 하다가 어느날 크게 실수를 하고 해고당한다.

 

또 밤에 나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고양이. 그는 소음의 원인을 찾아 밖으로 나선다. 소음의 원인은 그냥 서서 소리지르고 있던 아이였다. 아이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하니 아이는 너무도 쉽게 조용해진다.

아무튼 해고당해서 집세를 내지 못한 고양이는 결국 주인 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주인은 돌아온 고양이를 안아준다.

3분 안에 기승전결의 형태를 갖추고 확실한 임팩트를 주는 작품.

작품을 만든 애니메이터는 Vewn.

본명은 빅토리아 빈센트(Victoria Vincent)로, 2015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대사도 별로 없고 딱히 뭔가 메세지를 전하지는 않으며 분위기 위주로 연출한듯 하다. 특이한 그림체와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도시와 고양이의 심리를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고양이가 잠을 못 이루는 원인이 해고당하고 나서야 아주 간단하게 해결되는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살다보면 이렇게 큰 문제인 것 같은 것들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가끔 있기는 하다.

스토리 구조를 봐서는 루카복음서의 "돌아온 탕자"이야기도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