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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기타

AI 시대 성우 목소리의 권리 일본 성우계의 NO MORE 무단생성 AI 캠페인

by 라일락4727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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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목소리: 창작자의 권리와 도전 과제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본 성우들의 목소리가 무단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성우들은 목소리를 단순한 소리가 아닌, 직업적 재산이자 정체성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일본 현행법은 목소리를 저작물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는 성우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을 낳고 있습니다.



성우들의 목소리, 기술의 표적이 되다




2024년 1월 한 달 동안 생성형 AI를 이용해 성우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사용한 콘텐츠가 500건 이상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즐거움으로 끝나지 않고, 상업적 용도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더빙 작업에 AI 음성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성우들의 생계와 창작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성우들의 움직임: 'NO MORE 무단생성 AI' 캠페인


성우 나카오 류세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나카오 류세이, 박로미, 카이다 유코, 카지 유우키 등 유명 성우들이 참여한 일본 성우 유지 모임(声優有志の会)은 ‘NO MORE 무단생성 AI’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무단으로 생성된 AI 콘텐츠로부터 성우와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AI가 특정 목소리를 학습하고 복제해 생성하는 과정이 단순한 기술적 편의성을 넘어, 창작자의 저작권과 인격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캠페인은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1. 목소리는 직업적 재산: 성우의 목소리는 단순한 음향이 아닌, 전문성과 창의력이 담긴 작업의 결과물이다.

명확한 규제 필요: AI 학습 및 생성 과정에서 성우의 허락을 받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문화적 가치의 보전: 무단 생성 콘텐츠가 일본 애니메이션 및 더빙 문화의 품격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


성우들 연합과 국제적 요구



성우 카나이 미카



일본 배우 연합, 일본 예능 매니지먼트 사업자 협회, 일본 성우 사업사 협의회 등 주요 단체들이 힘을 모아 정부와 관련 업계에 AI 음성 이용 규칙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요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I로 성우 목소리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본인의 허락을 받을 것.


2. AI로 생성된 음성임을 명시할 것.


3. 애니메이션이나 외국 영화 더빙 등에서 인간 성우의 목소리를 대체하지 말 것.




생성형 AI와 공존: 기술의 책임 있는 활용


카지 유우키의 AI 음성 소프트웨어 일본 성우 업계의 미래

최근 일본 성우 업계는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인기 성우 카지 유우키가 자신의 목소리로 음성합성 소프트웨어 '체비오 AI 소요기 토크 보

mrchoiplus.tistory.com



일부 성우들은 생성형 AI가 피할 수 없는 기술적 흐름임을 인정하며,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성우 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성우들의 목소리를 보완하는 도구로 사용되거나, 성우가 AI 활용을 적극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무분별한 무단 사용이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규제 마련이 시급합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대중의 관심




성우 유지 모임은 ‘NO MORE 무단생성 AI’ 캠페인을 통해 문제를 공론화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대중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캠페인은 일본 내 지식재산권 논의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우들의 목소리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단순히 일본을 넘어, AI 시대의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는 국제적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