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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허브 미국 애니메이션 시리즈)Dan Vs. 리뷰

by 라일락4727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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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k"라고 쓰여진 검은 티셔츠를 입은 댄.
쉽게 화를 내기 일쑤인 그는 자신과 자신의 차에게 해를 끼친 것은 어떤 것이든 복수를 한다. 그것 때문에 항상 휘둘리는 것은 친구인 크리스.
그리고 크리스의 아내에게는 사실 커다란 비밀이 있었는데... 

 

 

 


Dan VS는 댄 맨델과 크리스 피어슨이 공동 제작하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이 둘은 작중의 댄과 크리스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허브 채널에서 방영했다.(총 53에피소드에 3시즌)

같은 채널의 마이 리틀 포니, 트랜스포머 프라임, 리틀리스트 펫샵, 쉬자우 등과 다르게

허브 내에 얼마 없는 블랙 코미디물이라 그런지 유독 튀어보이는 경향이 있다. 

현재 Dan VS.는 훌루와 아이튠즈에서 서비스중이다.

 

 

 

 





대체로 "피니와 퍼브"처럼 플롯 형식이 아래와 같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댄이 무언가에 피해를 당함>복수를 결심>크리스를 강제로 끌어들임>예상하지 못한 요소가 있어서 복수 시도에 실패>실패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철저하게 준비하여 복수>대상의 음모나 비밀을 까발리고 댄이 원하는 방법으로 복수+엘리스가 복수대상에 흥미가 있을 경우 개입되기도 함

 

 



 

항상 무언가에 복수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던걸로 보인다.왜냐하면 복수하는 대상에 따라 에피소드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골프, 괴물, DMV 등 복수하는 대상은 정말 무궁무진했고 그에 따라 복수를 하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어 그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대상마자 담긴 음모론이나 풍자요소를 잘 풀어내었다. 개인적으로는 셰익스피어 저녁 극장이나 신분자체를 훔치는 가짜 댄 에피소드가 좋았다. 버거파일 에피소드는 내내 식당 실내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사장과 댄 사이의 긴장감과 신경전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다.

 

 



 

사자성어를 쓰자면 댄은 대상에게 복수하기 위한 기본 스킬로 지피지기(知彼知己)를 활용했고 더 나아가서는 이이제이(以夷伐夷)스러운 것도 많았다.


복수하는 때에는 복수하는 대상과 같은 방식으로 돌려주어 복수를 완성하는 것인데, 마술과 가짜 댄 에피소드가 그랬다.

 

비밀요원이라는 엘리스의 설정도 좋았다.
때때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댄에게 협력하는 에피소드도 볼만하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에 모션이 뭔가 좀 딱딱한 느낌이 드는것과 그림체는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그림체와 별개로 수채화풍의 배경그림이 꽤나 아름답다.)
하지만 그걸 실감나는 목소리 연기와 위트있는 대사가 커버해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