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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우 송도순 별세, 크루엘라부터 똑소리 아줌마까지… 영원한 목소리를 기리며
    애니 기타 2026. 1. 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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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우리 곁을 떠난 한국 성우계의 거목, 고(故) 송도순 성우님의 안타까운 비보를 전해드립니다.

    2025년의 마지막 날이었던 12월 31일, 우리는 한 시대의 목소리를 잃었습니다. '톰과 제리'의 유쾌한 해설자로, 그리고 라디오의 동반자인 '똑소리 아줌마'로 불리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송도순 성우께서 향년 77세를 일기로 별세하셨습니다. 지병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많은 팬과 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 50년 넘게 이어진 목소리의 여정

     

    송도순 성우는 1967년 TBC 동양방송 성우 3기로 데뷔하며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1980년 언론 통폐합을 거치며 KBS 9기 성우로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그녀의 목소리는 특유의 카랑카랑하면서도 따스한 정감이 묻어나는 독보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그녀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녀는 TV, 라디오, 애니메이션,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며 우리 삶의 곳곳에 목소리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2. 우리가 사랑했던 대표작들

     

     

    그녀의 이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은 단연 '톰과 제리'입니다. MBC에서 방영된 이 애니메이션에서 그녀는 해설을 맡아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톰과 제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터져 나오던 그녀의 유쾌한 해설은 지금도 3040 세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어린 시절의 추억입니다.

     

    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의 악역 크루엘라 드 빌 성우로도 유명합니다. 표독스러우면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는 "역시 송도순"이라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죠. 이 외에도 '패트와 매트', '루니 툰' 등 수많은 외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3. 라디오의 전설, '똑소리 아줌마'의 탄생

     

     

    송도순 성우를 대중의 친구로 만든 것은 라디오였습니다. TBS 개국 이후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성우 배한성 씨와 함께 진행한 '함께 가는 저녁길'은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얻은 **'똑소리 아줌마'**라는 별명은 그녀의 야무진 진행 솜씨와 시원시원한 성격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죠.

     

    '싱글벙글쇼', '명랑콩트'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라디오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녀는 1975년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4. 성우계를 넘어 대중문화의 대모로

     

    그녀는 성우 활동에만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TV 드라마에 배우로 출연해 연기력을 뽐내기도 했고, '다문화 고부 열전' 같은 교양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그녀는 후배 성우들을 끔찍이 아끼는 '성우계의 대모'로도 통했습니다. 열악한 성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앞장섰으며, 후배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주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습니다.

     

    5. 가족과 마지막 가시는 길

    개인적으로는 배우 박준혁 씨의 자애로운 어머니이기도 했던 고인은, 가족과 동료들의 슬픔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현재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다가오는 1월 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5년의 끝자락에서 들려온 이 슬픈 소식은 우리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지만, 그녀가 남긴 수만 가지의 목소리는 영상 속에, 그리고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송도순 성우님. 이제는 하늘에서 그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어린 시절 톰과 제리를 보며 웃게 해주셔서, 퇴근길 따뜻한 목소리로 위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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