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애니를 봤다.
애니 리뷰를 쓰는것도 참 오랜만이다.
크로스 앙쥬는 2015년 애니로, 계속 보려고 하다가 결국 최근 시간이 조금씩 나서 보게 되었다.
화려한 궁정생활을 하던 공주 앙쥴이제가 자신이 차별받은 종족인 "노마"라는 것이 밝혀지고, 하루만에 격리되어 신체검사라는 명목으로 성폭행 당하는 1화는 확실히 "어그로"끌기에 충분했다.
작품의 백미는 역시 극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앙쥬의 성장과정이다.
이러한 배드애스 유형의 여자 주인공은 일애니에 많이 나오지 않아서 더 눈에 띈 걸지도 모르겠다.
대체로 노래가 좋았다. 주인공 성우인 미즈키 나나가 1쿨 오프닝, 2쿨 엔딩을 불렀는데 가수 미즈키 나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작중에 나오는 "영원의 노래"에서의 샐러맨디네의 성우 호리에 유이와 듀엣도 좋았다.
2쿨 오프닝은 "잔혹한 천사의 테제"로 유명한 타카하시 요코가 불러서 반가웠다.
그나저나 이 애니, 성우진이 정말 화려하다. 주역부터가 미즈키 나나에, 조연도 우에사카 스미레, 호리에 유이, 네야 미치코, 미야노 마모루 등 호화 성우들이며,쿠와시마 호우코의 어린아이 연기도 오랜만에 감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연기가 가장 돋보인 것은 힐다 역의 타무라 유카리였다.
캐릭터 자체가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리더이며, 때로는 츤데레이기도 한 입체적이었고 그전까지 봐왔던 타무라의 캐릭터와는 이질적이었다.
하지만 이 애니도 분명 단점은 존재한다. 전개는 중간까지 납득가능하고 좋았지만, 후반에 엠브리오를 막으려던 모모카가 추락하고, 터스크가 자폭하는 데, 바로 다음화에 두 사람이 멀쩡하게 살아난다. 이런 모순을 무마시키려는 듯 진짜인지 확인해본다며 터스크와 관계를 맺는 앙쥬는 덤이다.
이런 심각한 오류는 다른 애니에서도 보기 힘들 듯 하다.
그래도 종합하자면 단점은 있어도 화려한 성우진, 야한 서비스신(주로 백합), 멋진 노래, 신나는 전투 액션,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의 연속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였다. 앞으로도 선라이즈에서 이런 비슷한 애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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