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만화였던 베르세르크.
완결 기념으로 가슴아팠던 장면과 훈훈했던 장면 각각 베스트 3를 나열해본다
베르세르크에서 가장 가슴아팠던 장면 베스트 3
3위 플로라의 죽음
다음 두개 처럼 끔찍하지는 않지만
플로라가 화염형상이 되어 그룬벨드를 막는 건 정말 아름답고도 슬픈 장면이다.
베르세르크에서 이렇게 플로라처럼 온화한 현자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정말 죽지 않았으면 했다.
시르케의 울부짖음이 엄청 와닿았다.
2위 일식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영상매체로는 선점효과 때문인지 구판 애니에서 본 게 극장판보다 쓰라림이 더 느껴진다.게다가 구판애니는 하필 거기서 끝나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지금까지 가츠가 고생한 결과가 이거냐?"싶을정도로.
여기서 그리피스는 그저 원망스럽다는 감정을 넘어 "아,얘는 진짜 악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1위 로시느 친구들의 "전쟁놀이"
신판 애니에서 영상화되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아이들의 전쟁놀이가 실제로 죽고 죽이는 것이 된다는 발상이 정말 처참하다. 그 와중에 "어른공격"을 하는 애들이 있다는 건 그 아이들이 그만큼 타락한 세계에서 자라났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
베르세르크에서 훈훈했던 장면 베스트 3
3위 캐스커가 무도회에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을 때.
여러기지로 끔찍한 게 많이 나온 베르세르크지만
황금시대에서 이 장면을 좋아한다. 가츠에게 점점 마음이 기울어가고 있기도 하고 표정이 계속해서 밝아지던 캐스커라 정말 훈훈하고 예뻐보이지 않을 수 없다.
2위 시르케가 추악한 인간세계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도 잘 살아가기로 결심했을 때.
이건 실제 본인이 이랬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안될 수가 없었다. 세상은 난장판이지만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메세지인듯.
1위 가츠가 새로 만난 일행들을 동료라고 인식했을 때.
계속해서 그렇게 끔찍한 일을 겪은 가츠지만 이들을 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은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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