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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기타

이세계 퐁퐁남을 둘러싼 네이버 웹툰 불매 논란 작가 표현 의도 재조명

by 라일락4727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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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연재를 시작한 네이버 웹툰 이세계 퐁퐁남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웹툰이 여성혐오와 성별 갈등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며 네이버웹툰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밝힌 의도와 언론 보도의 내용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39세 남성 주인공이 아내의 불륜과 이혼으로 인해 재산을 잃고 고통을 겪은 후, 다른 세계로 넘어가 자신의 인생을 다시 세우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혼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바탕으로 하며, 주인공이 겪는 좌절과 복수를 통해 이혼 후의 삶에서 남성들이 느낄 수 있는 억울함과 고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가는 작품의 1화에서 자신이 이혼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여 제작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작품을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나 악플 등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는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여성혐오를 포함한다는 취지로 보도하며, 작가의 창작 의도와 거리가 먼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반응은 이 웹툰이 '이혼물'이라는 장르에 속하며, 일본 라이트노벨 '나는 성간 국가의 악덕 영주!'와도 유사한 점에서 그 갈등을 확대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장르에서는 남성 주인공이 현실에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이세계로 넘어가 재기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입니다. 이혼을 주제로 한 이른바 ‘이혼물’은 웹소설 업계에서 꽤 흔한 플롯으로, 많은 남성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다룹니다.

한편, 불매 운동을 부추기게 된 또 다른 계기는 네이버웹툰이 공모전에 출품된 해당 작품을 1차 심사에서 통과시킨 점입니다.
일부 여성 중심의 커뮤니티에서는 주인공이 이혼 후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설정을 여성혐오적 시각으로 해석하며, 네이버웹툰이 성별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서사와 표현은 특정 성별을 비난하거나 차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자문을 통해 반영한 사회적 사례를 재구성하여 남성 독자에게 공감을 주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모전에 참여한 작가들에게 DM으로 온 메시지



또한 네이버웹툰이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진행한 마케팅 캠페인이 불매 운동을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논란을 키운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네이버웹툰은 "이번 마케팅은 불매운동 이전에 제작되었으며, 캠페인 운영상 실수"라며 사과문을 발표했고,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이는 불매운동을 의도적으로 조롱한 것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같이 이세계 퐁퐁남에 대한 불매 논란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견해에서 비롯된 것이며, 작품 자체가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혐오 표현을 담으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작가는 이혼전문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현실 속 사례를 참고하여 작품을 제작했음을 밝혔으며, 특정 성별에 대한 비방이나 편향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와는 거리가 멉니다.

작품이 다루고자 한 것은 남성 주인공이 이혼과 재산 분할 과정에서 겪는 감정적 고통과 억울함입니다.
이러한 서사는 개인적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며, 이는 다수의 남성 독자들에게 사회적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작가가 의도한 바는 현실의 불평등이나 남성의 고통을 이혼 후 세계관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작가의 표현은 남성을 무시하는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표현의 자유와 창작자의 독창성으로 존중받아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