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우 호리우치 켄유(堀内賢雄)는 1957년 시즈오카현 고텐바시에서 태어나, 일본 성우계에서 독특한 입지를 다져온 인물입니다.
그는 원래 프로덕션 바오밥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2002년 4월에 독립하여 자신의 성우 사무소인 켄유 오피스를 설립했습니다. 그의 경력은 단순히 성우 활동에 그치지 않고, DJ와 레포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호리우치 켄유는 깔끔한 미청년 보이스에서부터 무게감 있는 중후한 목소리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 덕분에 그는 애니메이션, 게임, 외화 더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브래드 피트, 유덕화, 장학우, 주성치, 키아누 리브스, 정진영, 벤 스틸러 등 유명 배우들의 일본어 더빙을 맡아왔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일본에서 호리우치와 만났을 때, 그의 목소리를 "섹시하다"고 평한 일화는 그의 목소리의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성우 코스기 쥬로타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같은 방송부에서 활동하며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장난기 많은 악동으로 유명했으며, 교무실에 불려가 만세 자세를 한 적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쾌한 성격은 그가 맡은 역할과는 다르게, 성격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호리우치 켄유는 성우 이시즈카 운쇼의 사후,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서 내레이션 역할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그전에도 여러 사이드 스토리나 OVA에서 내레이션을 맡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원래 연기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었고, DJ와 레포터로 활동하다가 성우 업계에 들어왔습니다. 초기에는 연기가 힘들었고, 야구는 잘하면서 연기는 왜 이렇게 못하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시절의 경험을 좋은 자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최근 그는 젊은 후배 성우들에게 아쉬운 점으로 "사나이다운 연기가 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현재 성우계는 부드럽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아지면서, 전쟁물 같은 장르에서 필요한 남자다운 목소리를 가진 성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오오츠카 아키오와 같은 저음의 남자다운 목소리를 가진 후배가 없다는 점을 아쉬워하며, 연출가들도 그런 성우를 찾기 힘들다고 언급했습니다.
호리우치 켄유는 성격상 장난기가 많고, 특유의 "카카카"하는 웃음소리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성우 수업을 전혀 받지 않고 독학으로 프로가 된 노력파로, 후배들은 그의 경위를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그는 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에 출연했지만, 대중이 알고 있는 주요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없어, 타테카베 카즈야의 자이언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리우치 켄유는 일본 성우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의 목소리와 연기력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활발한 활동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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